인텔 블로거 파티는 이벤트 기획자가 정신이 나간 것이 아니라면 아주 어이없는 행사라고 생각된다. 연락 메일도 수차례 잘못되서 날아왔을뿐만 아니라 교통편 안내도 형편없어서 이 더운 여름날에 땀을 뻘뻘 흘리며 잠원역에서 행사장까지 꼬박 30분 이상을 걸어서 갔다. 나만 그런 것이 아니니 나의 나쁜 머리 탓만은 아닌 듯...

게다가 시연 중 문제가 발생한 것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시연 기획 자체가 잘못된 것은 문제라 생각한다. 예를 들어 전략 소모가 줄어들었다는 시연을 보여주었는데, 낮은 CPU 성능을 가진 노트북이 전략소모량이 더 많았다고 이야기했다. 그런데, 처리시간이 2배 정도 늦어졌으니 전략소모량이 많은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. 무지한 내가 알기론 노트북에서 전원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분이 LCD인데, 시연에서 같은 LCD Panel을 사용했는지도 의문이다.

또한, 블루레이 시연을 빔 프로젝터로 보여주려 했다는 사실은 사실 기가 찬다. 블루레이의 해상도를 빔 프로젝터가 처리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모르지 않았을터 무슨 생각으로 기획을 했는지 참 황당하다 못해 안타깝다.

게다가 뭐 대단한 행사라고 그렇게 많은 카메라를 동원했는지... 그럴 정신이 있었으면 온 블로거들이 때 먹을 수 있도록 음식과 자리에 더 신경을 써야하지 않았을까? 파티가 잔치를 의미한다면, 잔치에서 음식이 떨어지면 안된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... 아무튼 이제까지 내가 가 본 이벤트 행사 중 최악이었다.

마지막의 압권은 방진복 선물인데, 이걸 한여름에 어디에 쓰라고 줬는지 모르겠다. 선물은 원래 주는 사람보다 받는 사람의 유용성에 두어야 하는 것 아닌지.

아무튼 그래서 그랬는지 몰라도 선물로 준 인텔 티셔츠를 까먹고 마을버스에 두고 내렸다. 쩝...

추신: 사실 이 이야기는 원래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블로그에다 올리려고 하다가 여러 사람들의 입장을 고려해서 이 곳에 올린다. 그러니 혹시라도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절대 트랙백이나 링크를 걸지 말아주시길 바란다. 주인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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때로는 '사실'보다 '희망'이 더 절박할 때가 있습니다. 적절한 희망이야말로 사람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고, 사람이 움직이면 희망은 곧 사실로 바뀌게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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